스마트 망원경 ‘Seestar’로 담아낸 겨울의 거대한 보름달―콜드문과 슈퍼문의 만남
사이언스 트레이너 쿠와코 켄입니다. 매일이 실험이죠.
입김이 하얗게 서리고 별빛이 더욱 날카롭게 반짝이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문득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달이 빛나고 있지 않나요? 사실, 2025년 12월 5일 밤하늘을 수놓을 보름달은 그냥 보름달이 아닙니다.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아주 특별한 천체 쇼입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콜드 문(Cold Moon)’
12월의 보름달에는 아주 아름다운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바로 ‘콜드 문(寒月)’입니다. 이 이름은 북아메리카 원주민인 모호크족의 문화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달마다 뜨는 보름달에 그 계절의 특징을 담은 이름을 붙여 달력처럼 사용했습니다.
스마트 망원경을 이용해 2023/12/27 22시 16분에 찍은 보름달, 콜드 문입니다.

12월은 북반구에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달입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매서운 추위가 온몸을 감싸는 시기이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맑은 밤하늘의 공기를 통해 보는 달은 그 이름처럼 늠름하고 차갑게, 그리고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슈퍼문, 그 원리는?
그리고 이번 보름달이 가진 또 하나의 큰 특징. 바로 이것이 ‘2025년 마지막 슈퍼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맨눈으로 봐도 ‘평소보다 더 눈부시다!’, ‘왠지 더 커 보인다’라고 느끼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이죠.
과학 시간에 배웠을 수도 있지만, 달의 궤도는 완전한 원이 아니라 살짝 찌그러진 ‘타원(橢圓)’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와 달의 거리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번처럼 달이 지구에 바짝 다가섰을 때 보름달이 뜨면, 가장 멀리 있을 때의 보름달에 비해 크기는 약 14% 더 크고, 밝기는 약 30%나 더 밝아진다고 합니다.
스마트 망원경 ‘Seestar’의 실력
이렇게 아름다운 달이 떠 있다면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죠.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댔다가 실망한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너무 밝아서 하얗게 날아가 버리거나, 너무 작게 찍혀버리거나 말입니다…

앱도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는데, 영 별로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화제의 스마트 망원경 ‘SeeStar‘가 나설 차례입니다. 실제로 Seestar를 사용해서 이 특별한 보름달을 촬영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찍혔습니다.





화질을 조정했더니 훨씬 더 선명하고 또렷해졌습니다.

어떠신가요? 크레이터의 음영까지 또렷하게 포착되었으며, 평소 보던 달보다 확실히 박력이 느껴집니다. 토끼가 방아 찧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네요. 스마트폰으로는 좀처럼 재현하기 어려운 이 ‘질감’과 ‘빛남’. 역시 천체 관측 전용으로 설계된 스마트 망원경이라면 간편하게, 게다가 선명하게 그 모습을 기록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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