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우주로 변하는 날! 골판지로 만드는 수제 플라네타리움 돔 (별빛으로 가득 찬 교실)
사이언스 트레이너 구와코 켄입니다. 매일이 실험입니다.
교실 전체가 플라네타리움으로 변하는 날, 골판지가 보여준 우주
교실 불을 끄는 순간, 머리 위로 끝없이 펼쳐진 별하늘이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한 번쯤 그런 장면을 상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놀랍게도 골판지와 약간의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런 경험을 실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예전에 과학부에서 제작했던 ‘골판지 플라네타리움 돔’ 제작 기록입니다.

전년도 학교 축제에서는 ‘지진’을 주제로 체험형 전시를 만들었습니다. 다음 전시 주제를 부원들과 이야기하던 중 자연스럽게 “플라네타리움을 만들고 싶어요!”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별은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진짜를 직접 보고, 구조를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하다
먼저 시부야에 있는 실제 플라네타리움을 견학하며 별하늘을 연출하는 방법과 공간의 분위기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조사하던 중, 놀랍게도 JAXA 공식 홈페이지에서 골판지 플라네타리움 돔 제작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우주 개발의 최전선에 있는 기관이 손수 만드는 돔의 전개도까지 무료로 공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과학이 얼마나 열린 세계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곧바로 전개도를 내려받아 교실 천장 높이에 맞게 축척을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여기입니다.

https://www.kaguya.jaxa.jp/ja/document/DomeProject.htm
사이트에는 작은 모형과 전개도까지 공개되어 있습니다.

정말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주도한 설계와 제작
이제부터는 학생들의 실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계산기를 들고 축척을 계산한 뒤, 인터넷으로 안쪽이 흰색인 골판지를 주문했습니다. 이는 투영된 별빛이 더욱 선명하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기 위한 아이디어였습니다. 흰색 면은 빛을 잘 반사하기 때문에 어두운 교실에서도 별이 또렷하게 떠오릅니다. 이렇게 재료 하나를 선택하는 일에도 빛의 성질이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골판지 비용은 약 15,000엔 정도였지만, 미리 원하는 크기로 재단된 제품을 주문한 덕분에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설계부터 자재 준비, 조립까지 모두 학생들이 맡았고, 저는 중간중간 약간의 조언만 했습니다. 그렇게 교실 절반을 덮을 정도의 본격적인 플라네타리움 돔이 완성되었습니다.
재료 및 도구:
- 골판지(안쪽 흰색, 지정 크기로 재단)
- 커터칼, 테이프, 접착제
- 플라네타리움 프로젝터(HOMESTAR 등)
- 레이저 포인터
- 축척 계산용 계산기 또는 PC
- 별자리 해설 자료(겨울 별자리가 입문용으로 가장 적합)
- 예상 소요 시간:
【준비 기간】
설계 및 주문: 약 2일
조립 작업: 약 1주일(방과 후 작업 기준)
해설 준비: 약 1주일 이상(원고 작성 및 연습)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돔 내부는 이런 모습입니다.

투영 장치는 ‘직접 제작’에서 ‘시판 제품’으로
처음에는 핀홀 방식의 플라네타리움 투영기를 직접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작은 구멍으로 빛을 통과시켜 별을 비추는 매우 단순한 원리입니다. 하지만 학교 축제까지 시간이 부족했던 관계로, 가정용 플라네타리움인 ‘HOMESTAR(홈스타)’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스위치 하나만으로 교실 전체가 아름다운 별하늘로 가득 찹니다. Amazon이나 라쿠텐에서 약 15,000엔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교실 속에서 수많은 별이 떠오르는 순간은 어른도 아이도 모두 숨을 죽일 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직접 만드는 열정과 시판 제품의 완성도를 적절히 조합하는 것 역시 중요한 제작 능력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투영 장치는 Amazon에서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조립을 마치고 별을 비춰보니, 방 전체가 어두워지면서 눈앞에 진짜 밤하늘 같은 별들이 펼쳐졌습니다.

별자리 설명도 학생들이 직접! 레이저 포인터로 별자리를 안내하다
별자리 설명은 겨울 별자리를 주제로 한 5분짜리 미니 강연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원고를 작성하고, 레이저 포인터로 별자리의 위치를 가리키며 설명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방법은 예전에 오키나와 별 관측 투어에서 배운 방식을 응용한 것입니다. 실제 밤하늘에서 별자리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기술을 교실 안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손수 만든 돔이지만, 그 안에서 바라보는 별하늘은 실제 천체 관측과 다르지 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만들길 정말 잘했다! 전시의 매력과 활용성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와 초등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고, “교실 안에서 이렇게 멋진 별하늘을 볼 수 있다니!”라는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한 번 만들어 두면 매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보관과 조립에 익숙해지면 재활용도 훨씬 쉬워집니다.
또한 전시의 한쪽에서는 ‘물에 뜨는 행성은 무엇일까요?’라는 퀴즈 체험도 진행했습니다. 실제로 행성 모형을 물에 띄워 확인해 보는 참여형 과학 전시였습니다. 목성과 토성은 대부분이 기체로 이루어져 있어 평균 밀도가 물보다 낮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물에 뜰 수도 있습니다. 행성의 질량과 크기, 그리고 밀도의 관계를 재미있게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골판지와 플라네타리움 투영기 하나만으로 교실 전체가 우주로 변합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은 인류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온 특별한 경험이지만, 그것을 우리 손으로 직접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다음에는 직접 플라네타리움 투영기를 만들어 보는 데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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