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재료로 과학 실험! 멸치 해부로 척추동물의 몸 구조를 알아보자!

사이언스 트레이너 쿠와코 켄입니다. 매일이 실험이죠.

 과학 수업에서 척추동물의 등뼈를 관찰할 때, 실제 골격을 보면서 이해를 돕는 아주 좋은 방법이 바로 **’멸치 해부’**입니다. 구하기 쉬운 멸치를 이용해 학생들이 직접 해부를 진행하면, 척추동물의 구조를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멸치 해부의 매력

‘척추동물의 몸 구조’ 수업, 학생들에게 어떻게 해야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계시나요? 교과서나 도감 속 그림만으로는 척추동물의 골격이 잘 와닿지 않죠. 하지만 오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인 **’멸치’**를 활용한 쉽고 재미있는 해부 활동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준비도 간단하고,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참여할 ‘멸치 해부’! 준비 팁과 구체적인 진행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직접 관찰하고 발견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겁니다.

멸치 해부의 장점

‘멸치 해부’는 척추동물의 골격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학습 재료입니다. 사용하는 **멸치(작은 멸치, 멸치 중에서도 볶음용 작은 멸치가 아닌 다시용 멸치)**는 등뼈는 물론, 내장까지 깨끗하게 남아있어 물고기의 기본적인 몸 구조를 구석구석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특별한 도구 없이 대나무 꼬치(또는 이쑤시개) 하나만 있으면 쉽게 해부가 가능합니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저렴하고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준비 부담이 적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준비물

  • 멸치 (관찰하기 쉽도록 조금 큰 것)
  • 대나무 꼬치 (젓가락이나 이쑤시개로도 대체 가능)
  • 핀셋 (있으면 편리함)
  • 돋보기 (세밀한 부분 관찰용)
  • 신문지 또는 키친타월 (작업대 오염 방지)
  • 학습 워크시트 (관찰 포인트를 정리)

이 워크시트는 ‘멸치 해부 자료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워크시트뿐만 아니라 사진 등의 자료도 다운로드 가능하니, 바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어 정말 좋죠!

https://www.niboshinokaibou.com/

진행 순서

영상으로도 정리했습니다. 함께 참고해 주세요.

1 멸치 준비

마트에서 파는 멸치(작은 멸치 종류)를 사용합니다. 크기가 큰 것을 고르면 관찰하기 더 쉽습니다. 한 봉지에 400엔 정도로 약 50마리가 들어있었습니다. 한 학급 수업에 충분한 양입니다. 이번에 준비한 멸치(작은 멸치)는 여기에서 구매했어요

2 뜨거운 물에 불리면 더 좋아요!

멸치를 10분간 뜨거운 물에 넣어 부드럽게 한 후 위를 꺼내 보았습니다. 비커에 뜨거운 물을 넣고 담가두기만 했는데, 이렇게 하면 색깔도 잘 보여서 관찰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외부 형태 관찰

먼저 멸치의 몸 구조를 살펴봅니다. 머리, 몸통, 꼬리를 구분하고 지느러미 위치 등을 관찰하며 어류의 기본 구조를 이해합니다.

대나무 꼬치로 해부

대나무 꼬치를 이용해 등 쪽에서 조심스럽게 구멍을 낸 후, 그 구멍을 따라 멸치를 펼쳐 봅니다. 이때 등뼈가 손상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작업합니다. 등뼈가 확실하게 보이도록 펼치면서 내장도 함께 관찰합니다.

각 장기 살펴보기

등뼈의 구조를 살펴봅시다.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은 혈관입니다. 근육도 관찰할 수 있죠.

다음은 뇌를 살펴봅시다. 두개골 위쪽에 붙어 있습니다. 멸치에서는 찾기가 좀 어렵네요.

수정체(눈의 렌즈)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가미와 새파(아가미갈퀴)를 분리합니다.

빗살 모양으로 되어 있죠.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아가미 뒤쪽 근처에 심장이 나타납니다.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 간이 있고,

간 아래에 위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장이 있으며,

장 위에는 정소 또는 난소가 붙어 있습니다.

워크시트에 기록

관찰한 장기들을 워크시트 위에 올려놓고 정리해 봅시다.

더욱 세밀한 부분 관찰!

아가미와 새파(아가미갈퀴)의 구조를 현미경으로 관찰했습니다. 이것이 아가미와 새파입니다.

위에 노란빛을 띠는 것이 아가미이고, 꼬리 같은 것이 새파입니다. 새파는 플랑크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새파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봅시다.

새파에는 톱니 같은 돌기가 더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 속 내용물 관찰!

간을 젖히면,

위가 나옵니다.

이것입니다.

황토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위로 반으로 자릅니다.

그러면 내용물을 꺼낼 수 있는데, 이것을 슬라이드 글라스에 놓고 물을 1~2방울 떨어뜨린 후 커버 글라스를 덮어 관찰합니다. 이때 내용물이 잘 퍼지도록 물을 뿌린 후 이쑤시개 등으로 살짝 건드리면 좋습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니 뭔가가 보였습니다. 이것은 40배(접안 10배, 대물 4배)로 본 것입니다.

100배로 보면,

도감으로 찾아본 결과, 요각류(물벼룩 종류) 중 하나로 보입니다. 찾기가 꽤 힘들지만, 발견하면 정말 기쁩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 참고로 척추동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이 영상도 재미있습니다.

NHKforSchool 척추동물의 몸을 움직이는 방법

https://www2.nhk.or.jp/school/movie/clip.cgi?das_id=D0005301536_00000

실제로 해 본 학생들의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렇게 작은 멸치에도 사람과 똑같이 척추나 내장이 갖춰져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활동하면서 궁금했던 점은, 서식지로 분류할 때 바다와 육지 모두에 사는 하마는 어디에 속하는지 알고 싶다.” 참고로 척추동물은 약 6만 2천 종 정도지만, 그 외의 생물들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140만 종 중 조류는 약 1만 종, 어류는 3만 1000종, 포유류는 5500종, 양서류는 6500종, 파충류는 8700종입니다.

지금 언급한 동물들은 모두 척추동물이며, 이들을 전부 합치면 6만 2000종이 됩니다. 이 외에도 절지동물 110만 종, 연체동물 8만 5000종, 선형동물 약 2만 5000종, 자포동물 약 1만 종 등, 정말 엄청나게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마무리

멸치 해부는 손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실제 골격을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귀한 학습 활동입니다. 대나무 꼬치 하나로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과학 수업에 도입하기 좋은 실험 중 하나입니다. 직접 손으로 해부하며 관찰하면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더 깊은 배움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중학교 1학년이라면 등뼈를 꼭 스케치해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무척추동물에 대해서는 ‘통조림 바지락’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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