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00km 신칸센 안에서 점프하면 어떻게 될까? 하프 슈퍼볼 실험으로 파헤쳐 본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사이언스 트레이너, 쿠와코 켄입니다. 저에게 세상은 매일이 거대한 실험실과 같답니다.

이 이야기를 오디오로 들어보세요!

“시속 300km로 달리는 신칸센 안에서 점프하면, 뒤쪽 벽에 쾅 하고 부딪힐까?”

한 번쯤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해본 적 없으신가요? 상상만 해도 아찔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죠. 이 소박하고도 호기심 넘치는 질문 속에는 우주의 핵심 법칙 중 하나인 관성의 법칙이 숨어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 중 하나죠.

문제는 ‘관성’이라는 단어가 교과서로만 접하면 참 딱딱하고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거예요. “운동하는 물체는 계속 운동하려 한다”는 설명을 들어도 가슴에 와닿지 않죠. 머리로는 이해한 것 같아도, “그런데 대체 왜?”라는 의문이 남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과학 선생님인 제가 아주 흔한 장난감을 활용한 놀라운 실험을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작은 실험 하나면 신칸센 점프의 수수께끼가 단번에 풀리는 것은 물론, 과학의 우아함에 푹 빠지게 되실 거예요!

핵심 아이템: 반쪽짜리 탱탱볼 오늘의 주인공은 하프 슈퍼볼(러버 포퍼라고도 불러요)입니다.

그저 저렴한 장난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겉모습에 속지 마세요. 이 녀석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물리라는 ‘벽’을 가뿐히 뛰어넘게 해줄 강력한 조력자거든요. 이름처럼 탱탱볼을 반으로 싹둑 자른 모양인데, 안쪽을 뒤집어서 바닥에 놓으면 고무가 원래대로 돌아오려는 힘 때문에 “팡!” 소리를 내며 공중으로 솟구쳐 오릅니다.

이름은 몰라도 한 번쯤 본 적 있으실 거예요. 흡착판처럼 생겨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튀어 오르는 바로 그 장난감입니다.

장난감을 뒤집어 책상에 두면 수직으로 곧게 솟아오릅니다. 물리 용어로는 물체에 위 방향으로 초기 속도를 주는 ‘연직 상방 운동’이라고 하죠. 참고로 저는 다이소 같은 100엔 숍(세리아)에서 샀어요. 단돈 천 원으로 우주의 근본 진리를 만질 수 있다니, 이야말로 제가 추구하는 ‘최고의 과학 레시피’ 아니겠어요?

이제 이 신비로운 공을 이용해 신칸센 점프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봅시다.

과학 레시피: 신칸센 수수께끼 해결하기 이 실험은 준비물도 간단하고 방법도 무척 쉽습니다. 학교 수업의 도입부나 아이들의 여름방학 자유 탐구 주제로도 안성맞춤이죠.

준비물

  • 하프 슈퍼볼: 문구점이나 장난감 할인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역학 수레: 과학실에 있는 수레가 가장 좋지만, 매끄럽게 잘 굴러가는 미니카나 스케이트보드도 괜찮습니다.

실험 과정: 직접 눈으로 확인해 봐요!

  1. 1단계: 정지 상태에서 점프

먼저 가만히 멈춰 있는 책상 위에서 공을 튀겨봅니다. 움직임을 관찰해 보세요. 곧장 위로 올라갔다가 그대로 다시 내려오죠? 전형적인 수직 운동입니다. https://youtu.be/f5BELPwJcTw

  1. 2단계: 움직이는 상태에서 점프

자, 이제 메인 이벤트입니다! 이 수레가 우리가 탄 ‘신칸센’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수레를 앞으로 밀어 주행시키는 도중에 공이 튀어 오르게 하는 겁니다.

공은 어디에 떨어질까요? 수레가 앞으로 가고 있으니 공은 뒤로 처져서 바닥에 떨어지게 될까요?

결과: 예상을 뒤엎는 반전! 사람들이 이 실험을 처음 보면 약속이라도 한 듯 “오와!” 하고 탄성을 지릅니다. https://youtu.be/0EJWIS2Qjo8

‘밖에서 지켜보는 관찰자’의 시선: 옆에 서서 수레가 지나가는 걸 지켜보면, 공은 앞을 향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공이 튀어 오르는 그 순간, 이미 수레와 같은 속도로 앞으로 이동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뒤로 끌어당기는 힘이 없으므로 관성에 의해 원래의 속도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이 곡선을 우리는 ‘포물선 운동’이라고 부릅니다.

‘수레에 탄 승객’의 시선: 하지만 여러분이 수레 위에 올라탈 만큼 아주 작아졌다고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의 눈에는 공이 그저 똑바로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자기 손안으로 정직하게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겁니다.

이것이 바로 신칸센 안에서 점프해도 벽에 부딪히지 않는 이유입니다! 여러분도 기차와 같은 엄청난 속도로 이미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공중에 떠 있는 동안에도 우리 몸은 그 ‘운동 상태’를 유지합니다. 기차 안이라는 세상 속에서는 모든 것이 지상에 가만히 서 있을 때와 똑같이 작동하는 것이죠.

이 ‘관성의 법칙’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아이작 뉴턴 같은 위대한 거인들이 발견한 물리학의 보물입니다. 작은 장난감 하나로 대과학자들이 보았던 것과 똑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정말 짜릿하지 않나요?

시뮬레이션으로 움직임 파헤치기

더 깊이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시뮬레이션 활용을 추천합니다. 제가 ‘스크래치(Scratch)’로 만든 도구인데, 옆으로 가는 움직임(등속도 운동)과 위로 점프하는 움직임(연직 상방 운동)을 각각 나누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r-65hTv9dfU 복잡해 보이는 대각선 곡선은 사실 ‘옆으로 가는 힘’과 ‘위로 뛰는 힘’이라는 두 가지 단순한 움직임이 합쳐진 결과물일 뿐입니다. 시뮬레이션으로 경로를 시각화해 보면 그 관계가 수정처럼 투명하게 보일 거예요.

어려운 공식을 외우기 전에, 먼저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납득하는 경험”을 해보세요. 저에게 과학의 진정한 즐거움이란 바로 그런 것이니까요.

문의 및 연락처 일상 속 숨은 과학의 재미를 함께 찾아봐요! 집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실험과 세상을 바라보는 꿀팁들을 가득 전해드립니다. 언제든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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