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장난감이 아니다! “말은 까치발로 걷는다?” 리얼 동물 피규어로 배우는 생생한 수업 (퀴즈로 대폭소!)

안녕하세요, 사이언스 트레이너 쿠와코 켄입니다. 매일이 실험이죠!

이 글은 라디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손안의 동물원’**으로 과학의 문을 열어보는 건 어떠세요? 학교 수업에서 ‘생물의 분류’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외워야 할 것만 같은 과목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물과 똑같이 생긴 피규어들이 눈앞에 잔뜩 늘어서 있다면 어떨까요?

“이거랑 저거랑 비슷하다!”, “앗, 이건 다리 개수가 다르네!”

이런 사소한 궁금증에서부터 생물들의 놀라운 진화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물론, 진짜 생물을 매번 준비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죠. 그런 고민을 한 방에 날려준 것이 바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실감 나는 ‘피규어’**였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수업에서 직접 사용해보고,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던 피규어 세트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단순히 ‘실물 같다’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을 찾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분류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탐구 학습의 이상적인 형태였어요. 제가 최근에 구한 제품은 “Terra 곤충 피규어 인섹트 월드 종합 12종 60개 세트”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에이, 장난감이겠지?’ 하고 좀 무시했지만, 실제로 개봉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곤충 팩 Terra 해양 생물 씨 애니멀 월드 바다 생물 피규어

🤯 놀라운 리얼함! ‘차이’를 발견하게 하는 정교한 만듦새

가장 감동했던 것은 바로 그 **사실감(리얼함)**입니다.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는 물론, 무당벌레나 메뚜기 등 다양한 곤충이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리 개수, 몸의 마디, 날개의 무늬까지, 하나하나의 특징이 정말 잘 재현되어 있어서 “이건 실제 곤충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겠는데!” 하고 감탄했습니다. 1팩에 5마리씩 들어 있는 것도 소규모 그룹 활동에 딱 좋은 개수였어요.

그리고 이 세트의 진가는, 곤충 피규어 세트에 **일부러 곤충이 아닌 생물(거미 2종과 전갈)**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바로 최고의 **’학습 장치’**였어요!

아이들에게 “곤충만 모아봐”라고 하면, 예외 없이 거미나 전갈도 함께 가져옵니다. 그럴 때, “어, 정말 이게 전부 곤충일까?” 하고 질문을 던집니다. 곤충의 정의는 “몸이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나뉘고 다리가 6개”입니다. 피규어를 자세히 살펴보면…?

거미는 ‘머리-가슴’이 붙은 두 부분으로, 다리는 8개. 전갈도 다리는 8개입니다. 이들은 곤충이 아니라 **’거미류(주형류)’**이죠. 같은 ‘절지동물’이라는 큰 그룹에는 속하지만, 몸의 구조가 다른 것입니다. 이렇게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분류학의 첫걸음입니다. 사실적인 피규어이기 때문에 이런 세세한 비교가 가능했던 거죠.

이 리얼함에 매료되어, 저는 다른 시리즈도 추가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퀄리티로, 다양한 생물을 아우를 수 있었습니다.

💡 분류 수업 활용 예시: 아이들의 ‘왜?’가 끊이지 않다!

이 피규어들이 모두 갖춰진 후, 바로 수업에 활용해 보았습니다. 저는 이 피규어들을 전부 섞은 다음, 작은 폴리백에 담아 각 그룹에 배포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단 한마디만 전했습니다. “이 생물들을, 너희들 나름대로 분류해 보자.”

그러자 아이들은 정말 다양한 관점에서 분류를 시작했습니다.

  • “이건 포유류잖아”, “파충류잖아”: 많은 아이들이 이미 배운 척추동물 분류군(〜류)으로 분류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이는 기존 지식을 응용하려는 좋은 시도입니다.
  • “육지에 사는 생물, 바다에 사는 생물”: 한편으로는 서식지라는 관점에서 분류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불가사리나 문어 같은 바다 생물을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고민하는 그룹도 있었죠. 이들은 척추가 없는 ‘무척추동물’입니다. 여기에서 ‘겉모습(예: 별 모양)’뿐만 아니라, **몸의 내부 구조(뼈가 있는지 없는지)**라는 ‘보이지 않는 기준’으로 나누는, 과학적 분류의 재미를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말은 발끝으로 서 있어!”, “사자랑 눈이 달라!”: 더 흥미로운 것은, 피규어의 입체감을 살린 관찰입니다.
    • 어떤 학생은 “말이 발끝으로 서 있는 게 신기하다!”고 놀랐습니다. 맞아요. 말은 **가운데 발가락 1개의 발끝(발굽)**만으로 서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초원을 빠르게 달려 적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진화한 결과죠. 아이들은 피규어를 통해 그 기능적인 형태를 발견했습니다.
    • 또 다른 학생은 “사자와 얼룩말은 눈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육식동물(사자)은 먹잇감과의 거리를 정확히 재기 위해 눈이 **얼굴 ‘앞쪽’**에 붙어 있습니다(양안시). 반면, 초식동물(얼룩말)은 적을 빨리 알아차리기 위해 눈이 **얼굴 ‘옆쪽’**에 붙어 있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견들은 평면적인 도감으로는 쉽게 알아차리기 힘든, 입체물만이 줄 수 있는 깨달음입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피규어를 손에 들고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함으로써, 자신만의 ‘분류 기준’을 찾아내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분류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이야말로 과학적 사고력, 관찰력, 그리고 탐구심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 ‘리얼함’이 깊이를 더하는 과학적 지식

이 피규어를 활용한 수업에서는 단순히 생물의 이름을 외우는 것을 넘어, 다음과 같은 심도 깊은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다양한 분류 기준의 존재: 생물은 척추동물/무척추동물 같은 계통적 분류뿐만 아니라, 서식 환경, 식성, 몸의 구조 등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 형태와 기능의 연관성: 피규어의 세부를 관찰하며, 생물의 몸 구조(형태)가 그들의 생활 양식이나 생존 전략(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왜 말은 발끝으로 서 있을까?”, “왜 사자의 눈은 앞을 향할까?”라는 질문이 진화의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 생물 다양성의 실감: 다양한 종류의 생물을 접함으로써, 지구상에 다채로운 생물이 존재하며 각각이 독자적인 진화를 이루어 왔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 ‘진짜 분류’로의 도입: 아이들이 스스로 분류한 후, 다시 한번 ‘과학적인 분류(계통 분류)’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그 필요성과 합리성을 ‘암기’가 아닌 **’납득’**으로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생기 넘치는 반응을 보면서 “정말 잘 샀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꼭 이 피규어들을 수업이나 아이들과의 놀이에 활용해서, 수많은 ‘왜?’와 ‘알겠다!’를 이끌어내 보시길 바랍니다!

동물 맞히기 게임

S 선생님께 동물 맞히기 게임에 대해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피규어 중에서 동물 하나를 고릅니다.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대방이 고른 동물 피규어가 동물 목록 중 어떤 동물인지 맞힙니다.

2. 상대방의 동물에 대해 ‘예/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서로 하나씩 합니다.

☆ ‘예/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해요!

3. 정답을 모르겠으면 질문을 반복합니다. 정답을 알면 질문 대신 “당신은 (동물 이름)입니까?”라고 대답합니다.

질문 수가 적은 쪽이 승리합니다. 간단한 게임이지만 정말 분위기가 뜨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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