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름…! 통조림 속 닭뇌 해부로 뇌 관찰 끝장내기

사이언스 트레이너 쿠와코 켄입니다. 매일이 실험이죠.

통조림에서 뇌가?! 닭 뇌를 관찰해 보았다!

“엥, 통조림에서 뇌가?!” 처음 들었을 땐 도저히 믿기지 않았어요. 그런데 실제로 그 통조림을 열어보니, 진짜 닭 머리가 가득 차 있었어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내용은 중학교 과학 수업에서 진행된 ‘닭 뇌 관찰’ 현장입니다. 수업을 진행하신 Y선생님의 시도를 견학했는데, 학생들은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금세 눈을 반짝이며 관찰에 몰두했어요.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는 진짜 표본만큼 배움에 큰 임팩트를 주는 교재는 없죠. 과학 수업에서는 ‘뇌의 구조’나 ‘감각기관의 기능’ 등을 다루는데, 실물을 활용한 관찰은 교과서만으로는 얻기 힘든 ‘입체적인 이해’를 학생들에게 선물합니다.

계두통조림이란?

관찰에 사용한 것은 ‘계두통조림(닭머리 통조림)’이라고 불리는 통조림입니다. 주로 강아지 사료나 파충류용 먹이로 판매되고 있으며, 그 안에는 무려 15개나 되는 닭 머리가 통째로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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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식품 코너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반려동물 용품점이나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이 통조림에서 꺼낸 닭 머리를 조심스럽게 해부하고 관찰하면 눈 안쪽에서 뇌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뇌 전체가 크지는 않지만, 대뇌·소뇌·뇌간의 구조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뇌의 각 부위와 그 기능을 실감하며 배울 수 있습니다.

닭 뇌를 꺼내보자!

통조림을 열면… 국물이 넉넉하게 들어있으니 버려줍니다. 다음으로, 나무젓가락으로 살짝 꺼내서 페트리 접시에 늘어놓습니다. 조별로 페트리 접시 2개 를 준비해, 하나에는 닭 머리를, 다른 하나에는 꺼낸 뇌를 놓기로 했습니다.

냄새는 참치캔 같았어요. 냄새가 꽤 나긴 했지만 저는 역하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드디어 해부 시작입니다.

■ 준비물

     

  • 계두통조림 (한 캔에 15개 정도 들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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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부용 핀셋·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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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잡이 달린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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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부 접시 또는 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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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나 키친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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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냄새 대비 (환기, 마스크 등)

【사전 지도 포인트】

     

  • 뇌의 기본 구조(대뇌·소뇌·뇌간)의 명칭과 기능을 설명해 주기

  •  

  • ‘왜 머리뼈 안에 있을까?’ ‘뇌는 어떻게 보호될까?’ 등 관찰 시 주안점을 알려주기

  •  

  • ‘생명을 얻어 배우고 있다’는 윤리적 의식 고취를 잊지 말기

【관찰 순서】

     

  1. 계두통조림을 개봉하고, 트레이에 꺼내서 관찰한다

  2.  

  3. 피부를 조심스럽게 벗기고, 뼈를 따라 뇌를 노출시킨다

  4.  

  5. 대뇌, 소뇌, 뇌간 등을 확인하고 기록한다

  6.  

  7. 필요에 따라 단면도 관찰하여 내부 구조를 확인한다

  8.  

  9. 위생 관리에 주의하고, 관찰 후에는 깨끗하게 정리한다

1.볏을 제거하기 🐔🔪

핀셋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볏을 제거합니다.

2.머리뼈 제거하기

뼈를 제거하면… 안에서 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3.뇌를 꺼내서 관찰! 🧠

꺼낸 뇌는 무게를 잰 다음, 앞뒤로 스케치하거나 합니다.

꺼낸 닭 머리는 필요 없으니 수거합니다.

뇌를 위에서 보면,

뇌를 뒤집어 뒤에서 보면

대뇌·소뇌의 모양에 주목하며 관찰해 봅시다.

닭 뇌는 얼마나 클까?

재어보니, 모든 조가 대략 2g이었어요.

인간의 뇌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작아요.

또한, 면도칼로 중앙을 잘라서 단면을 스케치하면…

인간의 뇌와 비교해 봅시다.

인간의 뇌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구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미세한 주름까지 관찰할 수 있어서 감동!

왜 닭의 소뇌는 발달했을까?

인간과 비교하면, 닭의 뇌는 소뇌가 발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뇌와 소뇌가 비슷한 크기예요. 왜일까요? 사실 소뇌는 운동 제어와 관련된 부분. 닭은 날거나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소뇌가 발달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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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을 통해 얻는 배움

     

  • ‘뇌는 작지만, 굉장히 중요한 기관’이라는 것을 실감

  •  

  • 그림으로는 알 수 없는 ‘입체 구조’와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음

  •  

  • 생명 윤리나 먹거리와 생명의 연결고리에 대한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옴

이 활동은 ‘과학 X 윤리 X 생명과학’으로서 융합적인 배움도 됩니다. 동물의 뇌를 관찰하는 것은 단순히 구조를 아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우는 교재이기도 합니다. 임팩트는 크지만, 철저히 준비하면 안전하고 교육적으로도 의미 있는 깊은 수업이 됩니다. 교과서에 쓰인 정보를 넘어, 학생들의 기억에 남을 ‘진짜 배움’을 꼭 경험하게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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