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 한 마리로 배우는 생명의 리얼리티 (아니사키스도 놓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사이언스 트레이너 쿠와코 켄입니다. 매일이 실험이죠.

이 글은 라디오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생선 해부는 정말 재미있어요. 하지만 수업 시간에 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에는 이 자료를 참고해서 꽁치 해부에 도전해 봤습니다. 원래는 전갱이를 해부할 계획이었는데, 동네 슈퍼에는 이미 손질된 것밖에 없어서 포기했어요. 마침 가을 제철이기도 하고 구하기 쉬운 꽁치로 대신했습니다.

꽁치는 길쭉해서 내부 구조를 관찰하기 좋고, 중학생들의 관찰 학습에도 딱이에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것도 장점이죠. 이 글에서는 꽁치 해부 방법과 관찰 포인트, 학생들의 반응 등을 소개하며 과학교육에 어떤 배움을 줄 수 있는지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준비물

• 신선한 꽁치 (1인당 1마리 추천)
• 해부용 가위
• 핀셋
• 해부 접시 (쟁반으로 대체 가능)
• 비닐장갑
• 신문지 (깔개용)
• 쓰레기봉투 (내장 및 잔여물 처리용)

■해부 순서 및 관찰 포인트

외부 관찰부터 시작
먼저 아가미 속을 들여다보고 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확인합니다.
입을 벌려 소화관 입구의 위치 관계를 파악합니다.

항문부터 절개 시작
항문에 해부용 가위를 넣어 아가미 근처까지 일직선으로 자릅니다. 다음으로, 항문에서 등 쪽으로도 잘라 몸통을 펼칩니다.

몸통을 접시처럼 펼치기
뼈에서 살을 분리하듯 펼쳐줍니다. 내장의 위치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4. 아가미 관찰과 심장 발견

아가미덮개 윗부분을 떼어내면 내부 구조가 잘 보입니다. 아가미 오른쪽 아래에 검고 삼각형 모양의 심장이 있었어요.

입을 벌려 보았습니다.

내장 꺼내기
항문에 가위를 넣어서,

아가미까지 잘라줍니다.

그다음 항문 쪽에서 위로 가위를 넣고, 직각으로 꺾어 아가미 쪽까지 자릅니다.

싹둑싹둑

다 자른 후, 몸통을 접시처럼 펼칩니다.

아가미덮개 윗부분만 떼어내서 아가미 구조도 잘 보이게 합니다.

아가미 세부 관찰
아가미의 주름은 마치 칫솔모처럼 생겼습니다. 물속의 산소를 효율적으로 흡수하는 원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심장 해부
꺼낸 심장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크기, 색깔, 모양을 통해 생명체의 심장 기본 구조를 직접 느낄 수 있어요. 아가미 오른쪽에 삼각형 모양의 검은 것이 보이는데, 이게 바로 심장입니다.

이 검은 물체예요.

다음으로 아가미 뿌리 부분에 가위를 넣어 내장을 한꺼번에 떼어냅니다. 방법은 위의 PDF를 참고해 보세요.

아가미 부분을 잘라보니 아가미 구조가 잘 보입니다. 칫솔모처럼 생겼죠.

심장도 분리해 보았습니다.

■뜻밖의 발견: 살아있는 고래회충!

아니, 이번 꽁치에서 고래회충(아니사키스)이 두 마리나 나왔어요! 그것도 살아있는 채로 말이죠. 학생들도 깜짝 놀라면서 “이게 식중독의 원인이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사실 제 동료가 예전에 가다랑어에 있던 고래회충을 모르고 먹었다가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어요. 과학적으로 ‘생명의 원리’를 배우면서, 동시에 먹거리 안전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치며

생물의 구조를 ‘교과서로만 보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직접 실물로 관찰하는 경험은 확실히 큰 울림을 줍니다. 게다가 꽁치는 저렴하고 다루기 쉬워 수업에 활용하기 좋아요.

조금 용기가 필요할 수 있지만, 안전 관리와 준비만 잘하면 학생들 마음에 오래 남는 실습 학습이 될 거예요.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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