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학 트레이너 쿠와코 켄입니다. 매일이 실험이죠.
여러분, 과학 시간에 ‘수압’ 실험을 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페트병에 구멍을 여러 개 뚫고 물이 어떻게 나오는지 관찰하는, 그 유명한 실험 말이에요. 이번에는 그 실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준비물은 위, 중간, 아래에 각각 구멍을 뚫은 페트병. 여기에 물을 부으면, 물은 과연 어떤 궤적을 그리며 나올까요?
자, 생각할 시간입니다!
・가장 위쪽 구멍에서 나오는 물이 가장 세다?
・아니면 가장 아래쪽 구멍에서 나오는 물이 가장 세다?
・물의 세기는 모든 구멍에서 똑같다?
머릿속으로 물의 움직임을 상상해 보세요.
자, 이제 정답을 확인할 시간입니다. 실제로 물을 부어보면, 결과는 영상과 같습니다.
가장 아래쪽 구멍에서 나오는 물이 가장 세고, 멀리 날아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중간 구멍에서는 적당한 세기로, 가장 위쪽 구멍에서는 졸졸 흐르는 정도의 물만 나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이 현상의 열쇠는 바로 ‘수압’입니다. 수압은 물의 무게로 인해 발생하는 압력을 말합니다. 물은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깊은 곳에 있는 물일수록 그 위에 있는 엄청난 양의 물 무게를 지탱해야 합니다. 즉, 깊으면 깊을수록 더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것이죠.
이 실험에서는 가장 아래쪽 구멍이 가장 깊은 위치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 위에 있는 모든 물의 무게가 짓눌러 강한 수압이 가해집니다. 그 결과, 물이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것입니다. 반대로 가장 위쪽 구멍은 수면과 가장 가깝기 때문에 가해지는 수압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물이 졸졸 흐르는 것이죠.
이번 실험으로 우리 주변의 물이 가진 ‘힘’의 한 단면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 수압의 원리는 댐의 설계나 수도관의 구조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꼭 주변에 있는 물의 흐름에 숨겨진 힘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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